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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 202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진보층 이탈 현상 나타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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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에 추월 당했다. 특히 중도·보수층보다 진보층에서 정부·여당 지지율의 낙폭이 커 단단했던 콘크리트 지지율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5%포인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떨어진 37.4%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줄곧 유지했던 ‘40%대 지지율’이 깨진 것은 물론이고, 현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0월 2주차 당시 41.4%가 가장 낮았는데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1%포인트 오른 57.3%로 조사됐다. 지지율 하락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윤 총장의 복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3일간 조사결과를 종합해 주간 지표를 발표하는데, 조사 기간 중 하루치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보면 지난달 30일 38.8%, 1일 36.7%, 2일 38.2%로 나타났다. 지난 1일은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추 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결정이 잘못됐다”고 의결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윤 총장이 대검찰청으로 다시 출근한 날이다. 이번 사태가 국정 지지율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방증이다.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이념성향별로 볼 때 보수·중도층보다 진보층에서 지지율 이탈이 많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64.2%로 전주(72.0%)보다 7.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도층은 35.8%로 전주(41.3%)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또 지역별로도 호남권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36.2%로 전주(26.2%)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층인 진보와 호남에서 이탈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중도·무당층의 움직임이 전체 지지율 흐름을 결정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진보층에서 낙폭이 더 크고 하락을 주도했다는 특징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향후 추이를 관찰해야 하겠지만 추-윤 갈등 상황이 중도·보수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층을 허물 수 있는 이슈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고 짚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도 역전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1.2% 지지율을 얻어, 28.9%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이지만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5.2%포인트 빠졌다. 이어 국민의당(6.7%), 열린민주당(6.0%), 정의당(5.5%)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도 진보층에서 9.9%포인트 내렸고, 중도층에서는 2.7%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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