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0.12 10:23
"권력 동원해 치밀한 팀플레이로 호주머니 털어"
"檢, '충견' 오명 벗으려면 엄정 수사해야"
"檢, '충견' 오명 벗으려면 엄정 수사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사태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명령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가 큰 금융사고이고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하는 것이 원칙인데 미적지근하고 수사를 지연하는 그런 행태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윤 총장 임명 전에 산 권력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수사지휘권이 윤 총장이 아닌 검사장에게 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국민들이 (정권 연루설을) 의심하는 상황을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윤 총장에게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명확히 밝히라고 명령해야 한다"고 했다.
기사 및 더 읽기 ( 김종인 "文대통령, 윤석열에 라임·옵티머스 사태 밝히라 명령해야" - 조선비즈 )김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여권 인사가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권력을 동원했다. 어떻게 그런 치밀한 팀플레이를 펼쳤는지 참 상상하기가 어렵다"며 "우리나라 금융질서를 매우 교란 상태에 빠지게 하는 소위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액만 해도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전남 구례군 수해복구 예산의 거의 6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검찰과 여권은 올해 초 비리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 법무부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비리인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 수족을 잘라낸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난 것 같다"며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벗는 길은 하나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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