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남기고 사라진 연평도 공무원, 北 총격 사망 후 화장… 오늘 분석 결과 발표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신발 남기고 사라진 연평도 공무원, 北 총격 사망 후 화장… 오늘 분석 결과 발표
입력 : 2020-09-24 08:37:22수정 : 2020-09-24 09:07:20게재 : 2020-09-24 09:07:29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업무를 하다 돌연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한 당국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업무를 하다 돌연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한 당국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원 A 씨(47)가 북측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종 당시 A 씨의 신발만 선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단순 실종이 아닐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다. A 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인지 아니면 조류에 휩쓸린 것인지와 구체적인 사망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국 관계자는 A 씨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선 "남한에서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보이나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 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 씨에게 총격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남한 주민에 대한 의도적 도발보다는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우리 군은 다양한 관련 첩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는 오늘(24일) 오전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경에서 조사하면 A 씨의 신변정보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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