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로...틱톡에 이어 위쳇도? - 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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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이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에 이어 메신저 앱 '위쳇' 등 다른 소프크웨어 업체들로도 전방위적 퇴출 압력 구사 방침을 시사, 화웨이 등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이 기술기업들과의 전면전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의 다수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프트웨어의 '미국 국가안보 위험'을 말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업체를 틱톡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이 틱톡이든 위쳇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 최대 기술회사 중 하나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인기 있는 앱은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이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외국기업 거래의 국가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며, '스파이 활동' 우려에 따라 틱톡을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중 잣대'를 비판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이 국제무역과 사업규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자국 기업만 부당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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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12: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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