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옥중 서신’을 통해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 등을 폭로한 만큼 이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대여 공세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다”며 “이 사태를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에 대해서는 “라임 사태 피의자가 옥중에서 쓴 편지를 갖고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수사에 대한 객관성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공식적으로 (특검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 추미애’, 친정권 인사로 알려져 있다”며 “이 사건 수사로 국력을 낭비할 수는 없다. 선택은 오로지 특검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특검에 맡겨 철저히 수사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에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라임 사건과 관련,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 윤 총장도 김 전 회장의 폭로 직후 서울남부지검에 엄정한 수사를 지휘했다”며 “법무부는 이와 별개로 검찰총장이 철저한 수사를 지휘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추 장관은 검찰총장을 수사해 솎아내기 위해 수사를 방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수사팀 구성, 수사과정까지 발목잡기에만 급급한 법무부 장관의 행태는 국민적 심판 대상”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특검으로 악취의 원인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사기꾼 김봉현 편지에 ‘야당에도 로비했다’는 말이 나오자 여당이 반색하며 공세에 나섰다”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야당 커넥션에 의한 정치공작으로 의심된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성 비대위원은 “추 장관은 김봉현의 증언이 검찰의 협박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믿는 듯한데 참 중요한 포인트다. 바로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다”며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검찰도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 여야, 검찰까지 모두 국민 앞에 당당하게 특검을 받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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