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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수사심의위에 유족도 출석
고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가 2016년 7월5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상관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검사의 유족이 “가해자의 사과보다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고 김 검사의 유족은 5일 ‘고 김홍영 검사 유족이 알립니다’는 제목의 의견문을 내어 “검찰이 가해 부장검사를 조사한 사실, 검찰 조사에서 가해 부장검사가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사실을, 피해자 유족과 대리인은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 4일 확인했다”며 “고 김 검사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훌쩍 지난 이 시점에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이 원하는 건 피의자의 사과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한 책임자에 대한 공소제기”라며 “유족은 이 과정을 거쳐 고 김 검사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에 근무하던 고 김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감찰에 착수해 그의 상관이었던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상습적인 폭언·폭행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2016년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대한변협은 지난해 11월 강요와 폭행·모욕 등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오는 16일 열리는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 참석하기로 했다. 수사심의위는 김 전 부장검사의 기소 여부를 심의 안건으로 올려 의결할 예정이다. 유족은 “시민이 마련해 준 자리이기에 유족은 대리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며, 그 자리를 통해 우리 입장을 더 소상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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