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5명 늘며 총 누적 환자가 2만402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52명, 해외유입은 23명이었다.
지역 발생 환자는 서울 25명, 경기 8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에서 40명 나왔다. 다른 지역은 부산 8명, 경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등이었다.
수도권 신규 환자는 서울 도봉구 창동 다나병원에서 많이 나왔다.
3일 도봉구에 따르면 전날 이 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전수검사에서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처음 확진된 입원환자 2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다나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의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이다. 방역당국은 장기입원 환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사흘에 한 번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퇴원자와 외래 방문자도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15∼29일 이 병원에 다녀간 사람은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안내 중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14명, 지역 사회에서 9명이 발생했다.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5명, 필리핀 4명, 미국 3명, 우크라이나 3명, 헝가리 2명 등이었다.
이날까지 신규 격리 해제자는 54명으로 총 2만1787명이 격리 해제했고, 현재 1820명이 격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04명이며,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20명이 됐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은 1.75%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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